<앵커>
이렇게 젠슨 황이 강조한 피지컬 AI는 우리 삶 속으로 성큼 들어왔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CES에서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들을 잇달아 선보였는데요. 이제 몇 년 뒤부턴 집안과 공장, 위험한 산업현장까지 이 로봇들이 누비게 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누워 있던 로봇이 다리를 꺾더니 바닥을 딛고 일어나 걸어 나옵니다.
현대차그룹이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입니다.
56개의 자유도를 갖춘 전신 관절 구조에 손에는 촉각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최대 50kg의 무게를 들어 올리고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극한의 환경을 버팁니다.
[재커리 잭코우스키/보스턴다이내믹스 개발 총괄 : 아틀라스는 관절이 360도로 회전할 수 있습니다. 인간보다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특히 매 순간이 중요한 제조 환경에서 큰 강점이….]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투입합니다.
피지컬 AI를 제조현장에 적용하는 건데, 부품 분류 같은 단순 공정부터 시작해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두산로보틱스가 공개한 이 로봇은, 높거나 위험한 현장에 사람 대신 투입할 수 있는 '스캔앤고'입니다.
항공기 동체나 건물 외벽 같은 대형 구조물의 표면을 스캔해 스스로 최적의 작업 경로를 만든 뒤 검사나 연마 등의 작업을 수행합니다.
[김다영/두산그룹 마케팅 팀장 : (주로 사용되는 곳은) 발전 산업의 대형 터빈 블레이드고요, 항공기 동체 그리고 대형 선박 건설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
작업자의 음성 명령에 즉각 반응하는 건설 장비도 개발됐습니다.
제가 한번 이 AI가 탑재된 건설 장비를 직접 타보겠습니다.
LG전자는 세탁물을 옮기고 수건을 개는 등 집안일을 하는 로봇 '클로이드'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움직임은 다소 느렸지만 '무노동 가정'이라는 방향성을 보여줬습니다.
가정부터 산업 현장 업무까지 로봇이 맡는 피지컬 AI 시대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인간의 역할과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함께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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