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숨진 세 가족의 마지막 가는 길은 수원시가 공영 장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빈소가 마련됐군요.
<기자>
오늘(24일) 오후 5시부터 이곳 수원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세 모녀의 '공영 장례'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조문객들의 발길은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 경찰과 지자체가 세 모녀의 시신을 인도해 장례를 치를 친척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먼 친척도 포기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세 모녀는 최종 무연고자 처리됐습니다.
무연고 사망자가 되면 보통 장례의례는 없이, 화장절차로 바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세 모녀의 경우는 수원시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공영 장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공영 장례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공영 장례는 무연고자나 저소득층을 위해 지자체가 장례를 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해 주고, 또 빈소를 차려주는 건데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원시청 관계자 : 공영 장례를 추진함이 타당하다고 저희는 판단했고 공영 장례를 치러 드리면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추모식은 내일 오후 2시에 원불교 경인교구에서 담당합니다.
세 모녀의 종교가 파악되지 않아, 4대 종교의 수원시 공영장례 순번에 따라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게 됐습니다.
발인은 모레 오전입니다.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연화장 내 봉안담에 유골을 안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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