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이틀째 4만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목요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환자 숫자가 5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석 달 만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밖에서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면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 첫 휴일인 오늘(5일) 잘 지켜졌을지, 김덕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 그늘진 곳마다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은 나들이 행렬로 북적입니다.
사진을 찍고 물놀이하면서 자연스레 마스크를 벗고 여유를 즐깁니다.
다만 실내 공간인 편의점에 들어갈 때는 벗어놨던 마스크를 다시 꺼내듭니다.
줄을 서거나 오랜 시간 다른 사람과 1m 거리두기가 안 될 때는 방역당국의 권고대로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경재/경기 구리시 : 아직 조금 그래도 불안감이 있으니깐요. 여기는 많은 사람이 오고 가니깐 더 조심스럽죠. 아이들도 있고.]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때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야구장에서도 대체로 방역수칙은 잘 지켜졌습니다.
[방정빈/서울 송파구 : 저를 위해서도 그렇고 남을 위해서도 그렇고 음식물 먹을 때 외에는 (마스크) 계속 잘 쓰고 응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만 간혹 마스크를 벗은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기간 이동량이 늘겠지만 확진자 감소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습니다.
빠르면 일주일 뒤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다음 주 출범하는 새 정부는 이번 달 안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모두 없애는 '프리 선언'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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