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부모와 함께 호숫가에서 놀던 2살 남자아이가 악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악어에게 끌려가 익사한 걸로 추정됩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헬리콥터가 호수 위 상공을 날며 수색하고, 지상에서는 경찰이 늦은 밤까지 호숫가 주변 늪지대를 샅샅이 뒤집니다.
음파 탐지기와 잠수 인력까지 동원해 실종된 남자 어린이를 찾았지만,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채드 웨버/수색팀 : 다른 지역 경찰들의 지원까지 받아 현재 실종 어린이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그랜드 플로리디안 리조트입니다.
가족과 함께 휴가 왔던 2살 어린이가 호숫가 얕은 물에서 놀던 중 갑자기 악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부모도 함께 있었습니다.
[제리 데밍스/경찰 : 아버지가 호수까지 들어가 아이를 잡으려고 했지만 끌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수색작업 끝에 실종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 어린이 시신이 발견됐는데 악어에 끌려간 뒤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플로리다주에만 1백만 마리가 넘는 악어가 서식하는데 지난 40년간 23명이 악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리조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개장 45년 만에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