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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 충청에 대설특보…이 시각 정읍 상황은?

<앵커>

오늘(22일) 전국을 뒤덮은 한파 속에 호남과 충청, 제주 산지를 비롯한 서남부에 종일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20cm 넘게 쌓였는데,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라북도에 SBS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 눈이 얼마나 왔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북 정읍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는데, 조금 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읍에는 22.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소나무 나뭇가지가 휘어질 정도입니다.

오늘 하루 충청과 호남,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2~5cm의 강한 눈이 쏟아졌습니다.

전라북도 모든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저녁까지 전북 임실에 최고 36.8cm, 순창 29.4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설로 호남권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의 탐방로 11곳, 114개 노선이 통제됐고, 전국적으로 국도 10개소와 지방도 39곳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광주 전남과 전북 지역의 일부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들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교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3cm의 눈이 내린 전북 군산에서는 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도심에 썰매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시간당 3~5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충청권에는 많게는 25cm, 호남 서부 지역에 30cm 이상, 제주 산지에는 50cm 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밤 사이 많은 눈이 더 내리겠다며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김형수 KBC·이동녕 JTV,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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