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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명 공중서 '덜덜'…평창 알펜시아 스키장 무슨 일

<앵커>

이렇게 추운 날, 강원도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오늘(19일) 오후 4시쯤 스키장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바람이 더 차가워졌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지 G1방송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도운 기자, 구조 작업은 다 완료된 겁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에 나와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조금 전 고립됐던 46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곳 스키장 중급자 슬로프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 선 건 오늘 오후 4시 12분쯤인데요.

원인 미상의 멈춤 사고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승객 40여 명이 공중에 고립됐습니다.

사고 당시 평창군 대관령면의 체감기온은 영하 17.2도에 달해, 고립된 승객들은 공포와 함께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0여 대와 소방인력 60여 명을 투입했는데요.

한파에 떠는 승객들에게 담요 같은 방한용품을 손으로 직접 던져 전달해 저체온증을 막는 데 주력했고, 사고 발생 1시간 뒤인 오후 5시 17분쯤 슬로프 상단에서 승객 3명을 구조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조금 전 19시 48분쯤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고립됐던 46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한파와 두려움 속에 공중에 고립됐던 구조자들은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리조트 측은 구조작업이 끝나는 대로 리프트 멈춤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도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대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취재 : 박종현 G1방송·조은기 G1방송, 영상제공 : 강원도소방본부·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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