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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전국이 '꽁꽁'…제주 무 깨지고 전북은 휴교령

<앵커>

요즘 날이 춥긴 하지만, 이렇게 물가가 오른다는 소식에 마음마저 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12월에 찾아온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국은 오늘(19일)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전북 지역에서 일부 학교가 문을 닫았고, 제주에서는 한파로 농작물 피해가 많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한강공원 요트 선착장 주변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한강대교 2번과 4번 교각 사이에서 얼음이 관측되지 않아 공식적인 한강 결빙은 아니지만, 한강 곳곳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한강 결빙은 통상 나흘 연속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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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언 자리엔 빙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강원도 철원에는 칼바람까지 불면서 한탄강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채유림/철원군 갈말읍 : 난방과 온수 같은 거는 항상 틀어 놔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금방 얼어버려서. 체감온도 더 떨어져서 너무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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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에선 월동 무가 얼어 수확이 중단됐고, 노지 감귤 역시 껍질이 얼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현보광/성산일출봉농협 채소팀 : 온도가 낮으면 무가 물기가 많으니까, 건들면 툭툭 터지는 현상, 무가 금이 가면서 깨져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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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한파로 전라북도 지역에선 3개 학교가 휴교하고, 15개 초·중·고교는 등교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늦추기도 했습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도 속출했습니다.

동파 피해는 서울 65건, 인천 25건, 충남 4건 등 전국에서 123건이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민수 G1·윤인수 JIBS,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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