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압수수색 대상에는 정진상 실장의 집도 포함됐습니다. 수사 상황은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검찰 수사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기자>
네, 김용 부원장 기소 하루 만에 검찰이 곧바로 정 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침 7시 50분쯤 대장동 정 실장 자택에 들이닥친 수사팀은 자택 압수수색과 함께 최근 두 달 치 지하주차장 CCTV와 차량 출입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정 실장은 지난 9월 성남 FC 수사와 관련해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적 있습니다.
압수영장에 제시된 혐의는 부패방지법 위반과 특가법상 뇌물입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포함해서 명절 떡값과 유원홀딩스 사업 편의 청탁 명목으로 총 1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장동 일당한테 1억 4천만 원을 받았다는 그 혐의를 정 실장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허구 그 자체"라던 정 실장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진상 측 변호인 : 저희의 입장은 유동규의 진술 말고는 어떠한 객관적 증거도 없다는 것입니다.]
김 부원장 수사와 마찬가지로 유 전 본부장 진술 외에 다른 물증이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 CCTV 영상 등 자료 확보를 두고 정 실장 측 변호인과 수사팀 사이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진 걸로 보입니다.
성남 FC 사건으로 역시 수사망에 오른 정 실장은 외장 하드와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 문제로도 검찰과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희,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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