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 압수수색' 현장 포렌식까지…지금은 국회

<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을 오늘(9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검찰 수사팀이 국회의사당 안에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먼저 검찰이 국회 안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국회의사당 내 민주당 대표실 앞 복도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을 검찰이 약 2시간 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앞은 취재진에 검사와 수사관까지 뒤섞이면서 혼잡한 모습입니다.

검찰은 오늘 아침 8시 반쯤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국회의사당 내부인 만큼 김진표 국회의장은 강제적인 방식이 아닌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은 약 10시간 가까이 대기하며 협의를 진행하다 결국 강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앵커>

검찰은 국회에 앞서서 오늘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 당사도 압수수색했죠?

<기자>

네, 검찰은 오전 같은 시각 민주당 중앙당사에 있는 정 실장 사무실 압수수색도 시도했습니다.

당직자들과 대치하다가 낮 12시 반에야 압수수색을 시작해 오후 3시 10분쯤 마무리했습니다.

[조상호/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정진상 실장이 사용했던 PC가 아님을 포렌식 결과로 다 확인하고 그 다음에 철수한 것입니다.]

검찰은 컴퓨터 5대를 두 번에 걸쳐 포렌식하며 정 실장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봤지만, 최종적으로 압수해 간 파일은 없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검찰의 움직임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끝으로 민주당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정치쇼라고 규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한 정치탄압을 하고 있는 것이고, 명백하게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당한 법 집행에 누구도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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