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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핵 포기할 수 없다" 김정은, 미국에 보란 듯 선언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를 절대로 먼저 포기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것이 바로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협상이나 흥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연설했습니다.

여러 차례, 강경한 어조로 핵 포기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총비서 : 핵적수국인 미국을 전망적으로 견제해야 할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북한 정권 붕괴를 노린 미국의 제재와 군사 공세에 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북한 총비서 : 천만에! 이것은 적들의 오판이고 오산입니다. 백날, 천날, 십 년, 백 년을 제재를 가해보라 합시다.]

아울러 미국과 추종 세력의 반공화국 책동이 끝장나지 않는 한 비핵화를 위한 어떤 협상도, 흥정도 있을 수 없다고 굵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전력과 남한 핵심 시설을 타격할 소규모 전술핵무기 개발 가능성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나 극초음속 등 신형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도 강조했습니다.

시정연설에서 김정은은 2025년까지인 경제 발전 5개년 계획 완수를 다그치는 한편으로, 올가을 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북한 총비서 : 왁찐(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11월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전 주민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지난달 한 차례의 백신 접종도 없이 전염병을 극복했다며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던 북한이 백신 접종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인데, 중국이나 러시아 외에 코백스퍼실리티 같은 국제기구에도 손을 내밀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 "김정은 공격할 경우 자동으로 핵 반격" 법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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