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당 대표 압승 이재명 "영수회담 요청…독주 맞서겠다"

<앵커>

이재명 신임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생 문제는 협조하겠다면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요청했습니다.

계속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다섯 달여 만에 압도적 지지로 당권을 거머쥔 이재명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을 35번이나 언급하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국민을 하늘로 받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이 책임져 가겠습니다, 여러분!]

2년 뒤 총선을 진두지휘할 대표로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도 내놓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살을 깎고 뼈를 깎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져 넣겠습니다, 여러분!]

'당헌 개정' 문제로 격화한 계파 갈등과 공천 학살 우려에 대해서는 통합과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내일(29일) 공식일정으로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는데 이 역시 당내 통합 행보입니다.

정부 여당에는 민생을 위해서라면 협조하겠다며 대통령과의 영수회담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민생과 경제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하는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정치 보복 수사와 같은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임기 시작부터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를 드러내기보다는 민생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한다면서 "국민을 위한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원형희)

▶ 민주당 새 대표에 이재명…역대 최고 득표율 77.77%
▶ 이재명, 당 장악력 높아지나…'사법 리스크' 엇갈린 평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