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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장악력 높아지나…'사법 리스크' 엇갈린 평가

<앵커>

여야 모두 정치권은 휴일 같지 않은 휴일을 보냈습니다. 정치부 이한석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Q. '이재명 득표율 77.77%' 당 장악력 높아질까?

[이한석 기자 : 77.77% 득표율. 이거는 1987년 이후에 민주당 계열 당 대표 경선 사상 최고 득표율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5년에 당 대표가 될 때 45.30%에 불과했거든요. 그러니까 1997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될 때 얻었던 78.04%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3김에 버금가는 득표율을 얻었다, 이거는 아무래도 이재명 신임 대표에 대한 당내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년 뒤에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다, 또 윤석열 정부와 맞설 수 있는 존재감 가진 인물 역시 이재명밖에 없다는 거죠. 스스로 일컬었듯이 변방의 장군 아닙니까? 그런데 대선 후보를 거쳐서 이제 국회에 입성했고 이제는 당 대표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걸었던 길을 밟아가고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옵니다.]

Q. '사법 리스크 우려' 돌파할 수 있을까?

[이한석 기자 :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 대표를 겨냥한 검경의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또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은 검찰이,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또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은 경찰이 대선 이후에 사실상 원점에서 재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소는 예정된 수순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이 대표 측 사법 리스크 의혹 일축하고 있습니다. 제기되는 의혹들은 대선 이전부터 충분히 소명을 했고 오히려 무리한 이런 정치 보복 수사 나중에 여론의 역풍 맞을 거다. 이렇게 자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당헌 개정 논란에서 보듯이 실제로 이 대표에 대한 기소가 이루어진다면 당내의 비이재명계의 중심으로 해서 이 대표의 거취를 압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 이건 여전히 불안 요소입니다.]

Q. 국민의힘 새 비대위, 해법 될까?

[이한석 기자 : 이런 거죠. 법원 결정에 불만은 있는데 그렇다고 불복할 수는 없고 나흘 뒤면 정기국회 아닙니까? 속도감 있게 수습하려면 역시 비대위 체제밖에는 대안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대응이 얼마나 상식과 민심에 부합하느냐 당 안팎에서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게 법원 결정의 핵심이잖아요. 그러니까 당헌을 바꿔서 비상상황을 인위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건 이거 꼼수 아니냐는 지적도 있고요,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준석 전 대표 못지않게 대통령 또 윤핵관 책임론도 비등한 상황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결국 일종의 읍참마속을 통한 당 쇄신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도 상당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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