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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하루 만에 20명 목숨 잃었다…인도 덮친 '살인 벼락'

[Pick] 하루 만에 20명 목숨 잃었다…인도 덮친 '살인 벼락'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인도 동부 지역에서 불과 24시간 만에 낙뢰 사고로 20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BBC,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 비하르주 지역에는 폭풍우와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수차례 내리친 낙뢰에 비하르주 카미우르 지구, 보즈푸르 지구, 판타 지구 등 총 8개 주에서 2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극적인 소식에 비하르주 총리 니티쉬 쿠마르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총리는 희생자의 유가족에게 40만 루피(한화 약 654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히며, 인도 국가재난대응국(NDMA) 권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악천후 중에는 실내에 머물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도 총리 트위터 (사진-트위터)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해당 주의 지리적 위치는 인도의 몬순 기간(우기)에 낙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인도 총리는 회의를 열고 학교와 병원을 포함한 모든 정부 건물에 피뢰침을 설치하도록 주정부 관리들에게 요청한 바 있습니다.

매년 6~9월 한해 강우량의 8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몬순 기간(우기)을 겪는 인도는 한해 매년 평균 2,000명이 낙뢰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는 13시간 동안 3만 번 이상의 번개가 쳐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지난 12일에도 인도 라자스탄주에서 38명이 낙뢰 사고로 숨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한해 낙뢰 사고로 사망한 이들이 총 2,900명으로 집계되면서 현지에서는 '살인 벼락'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인도 열대기상연구소가 수집한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1995년과 2014년 사이에 낙뢰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2020년 4월에서 2021년 3월 사이에 1,800만 번 이상의 낙뢰가 나타났습니다.

[영상] 하루 새 20명 벼락 맞아 숨졌다…인도 '공포의 낙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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