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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두 달 반 뒤 효과 '뚝'…오미크론용 백신 필요?

<앵커>

지금까지 백신을 맞았는데, 오미크론을 위한 백신이 따로 또 필요한 것인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Q. '오미크론용 백신' 왜?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백신 3번 맞으면 오미크론 막는 중화항체가 최대 37배까지 높아진다는 미국 연구 있었고요. 우리 방역당국도 그래서 오미크론 대비해서 3차 접종 빨리 받자고 했었죠. 화면 보시겠습니다.]

[박영준/방대본 백신팀장 (지난달 20일) : 오미크론에 있어서는 3차 접종을 했었을 때는 모두 감염 예방 효과가 8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그러나 3차 접종 효과는 두 달 반 지나자 40%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영국 연구팀은 이미 지난달 오미크론 막으려면 별도 백신 필요하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기존 백신으로 오미크론 막으려면 두 달마다 맞아야 되고, 또 4차 접종 효과는 아직 단기 효과조차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오미크론용 별도 백신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Q. 올해 안에 접종 가능?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제약사가 빠르게 오미크론용 백신 만들어도 이것이 진짜로 오미크론을 막는 효과가 있는지 1상, 2상 건너뛰더라도 3상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최소 6개월 걸립니다.]

Q. 오미크론용 백신, 다른 변이도 막을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독감 주사도 3가가 있고 4가가 있잖아요. 3가는 3종류, 4가는 4종류 막는 것인데요. 오미크론용 백신 만들면서 기존에 유행했던 것도 막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반년 뒤 코로나19 상황, 어떨지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오미크론에 잘 듣는 신약이 나올 수도 있고요, 반대로 새로운 변이가 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백신이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Q. 치료약도 중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위중증률이 낮은데, 특히 젊은 층에서 훨씬 낮습니다. 그렇다면 더욱더 고령층에게 더 집중해야겠죠. 미국 연구 보시면 혈액암, 장기 이식받은 환자 같은 면역 저하자는 백신을 3번 맞아도 충분한 면역력이 잘 안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차, 5차 맞아도 비슷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국립암협회, 혈액암 등 면역력 떨어진 사람은 백신 추가 접종보다 예방 효과가 있는 치료약을 먼저 공급하는 것으로 지침을 바꿨는데요.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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