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아산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교인이 100여 명인데, 벌써 관련 확진자가 88명까지 늘었습니다. 4시간 가까이 대면예배하고 식사도 함께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TJB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문이 굳게 닫힌 채 폐쇄된 아산시 배방읍의 한 교회입니다.
지난 6일 교인 1명이 확진된 이후 사흘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며 관련 누적 확진자가 순식간에 88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산에서 58명, 천안에서도 30명이 확진되는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이 교회 신도는 100여 명인데 최근까지 60~70명의 신도가 주일 대면예배에 참석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신도 가운데 마을 주민은 몇 명 안되고, 대부분이 외지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학생 20명 규모의 대안학교까지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타악기를 동원한 장시간 대면예배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교회 인근 마을 주민 : 여러 사람들이 뭐라고 했는데 그냥 모여 있더라고 애, 어른 할 거 없이 모여 가지고 여기 한 번 언젠가 터지겠다 했는데 결국 터졌어요.]
충남도와 아산시의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교인들이 장시간 예배 이후 집단취식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세현/아산시장 : 이는 현재 3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명백하게 위반한 행위로 우리 시는 이에 따른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아산시는 오늘(8일) 자정부터 사적 모임과 종교시설, 목욕장업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일부 격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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