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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탄롯데백화점 수사 착수…"입찰가 낮은데도 선정"

<앵커>

오늘 8시 뉴스는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검찰이 LH 의혹 수사를 시작했고, 또 처음으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는 소식, 어제(11일) 전해드렸습니다. 저희가 더 취재한 결과, 6년 전 롯데가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백화점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을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LH가 사업을 공모했었는데, 롯데 측이 경쟁 업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는데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먼저,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동탄신도시의 롯데백화점입니다.

경기도 동탄 신도시 롯데백화점

오는 8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동탄롯데백화점 공사 현장 근로자 : LH 그것 때문에? 여기는 전혀 몰라요. 98% 이상 (공사가) 됐어요. 8월 말 정도에 (개장)할 거예요 아마.]

2015년 LH는 동탄2지구에 백화점 부지 사업자를 공모해 롯데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입찰가로 587억 원을 더 써낸 현대백화점 대신 롯데컨소시엄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6년 만에 수사에 나선 검찰은 LH의 백화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 롯데 측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사업을 담당한 롯데 관련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롯데 선정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습니다.

롯데컨소시엄의 A 설계회사 설립자들이 모두 LH 출신인 것이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유착 의혹입니다.

2016년 롯데그룹 수사가 진행됐을 때도 검찰이 관련 첩보를 입수했지만, 정식 수사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백화점 사업자 선정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인데,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롯데 측은 "정상적 입찰이었고 선정 과정도 정상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 "심사 전날 선정 방식 변경"…LH 전관유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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