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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노리는 '코로나 대출 사기' 기승

소상공인 노리는 '코로나 대출 사기' 기승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자금 사정이 절박한 이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보이스·메신저 피싱(사기 전화·문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2차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정부의 지원제도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들먹이지만, 실상은 돈을 가로채려는 수법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같은 문구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중은행 사칭하며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낸 문자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항상 KB를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객님께서는 신용보증재단이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특례보증 대출상품을 신청하실 수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금융회사는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정부 지원 대출을 받으라는 권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자는 사기입니다.

심지어 시중은행 대출상담사라며 명함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사기 수법까지 생겼습니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은행 사칭 대출 외에도 '재난지원금 차원에서 종합소득세 일부를 반환해준다', '직원 1명을 4대 보험에 가입시키면 1년에 걸쳐 1천만 원을 지원해준다'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정부 지원 대출을 권유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하라고 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보낸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도 개인정보가 유출될 소지가 있으니 눌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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