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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다 패배 들은 트럼프 "월요일부터 소송전"

"바이든, 거짓으로 승자 행세"

<앵커>

이쯤 되면 나오곤 했던 패자의 승복 연설은 오늘(8일)도 없었습니다. 골프를 치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 소식을 듣자마자 거짓으로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백악관 인근의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 이때만 해도 시민들과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멋진 인생입니다, 그렇죠? 젊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라운딩 도중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정이 보도되자, 곧바로 성명을 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골프치던 트럼프

"바이든이 거짓으로 승자 행세를 하고 있고, 그의 미디어 우군들이 왜 바이든을 돕는지 알고 있다"며 바이든의 당선 확정을 보도한 언론들을 맹비난했습니다.

이는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단순한 사실"이라며 "월요일부터 소송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무더기 소송을 통해 법정 공방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과정에서 패색이 짙어지면서 줄곧 선거 부정과 사기를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5일) : 증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소송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소송은 대법원에서 끝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으로 1896년 대선 이후 패색 짙은 후보가 승복 연설을 하던 미국의 선거 전통은 깨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선임보좌관이 패배 승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백악관 내부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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