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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치 인생 마무리…"새 대선후보 나올 수도"

<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일사불란하게 당을 이끌어 총선 압승도 거뒀는데 한편으로는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이지를 않았죠.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내일(29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립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32년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퇴임 간담회는 오늘 기자들 없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능동감시 상태인데다 국회도 이틀째 폐쇄돼 기자들은 전화로 질문을 대신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SBS 박하정 기자와 연결돼 있는데요.]

지난 2년 임기 동안 스스로 꼽는 가장 잘한 일은 역시 총선 압승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임기를 마치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답했고,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해서는 정치는 생물이라며 새 후보가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야당과 협치나 당내 소통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수자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반영하면서도 다수의 의견을 채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기 때문에….]

이 대표 면전에서 종종 다른 목소리를 내 '소신파'로 불렸던 김해영 최고위원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진솔하게 말해야 했는데 민주당 지도부에서 그런 점이 부족했다"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당에 고언을 남겼습니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 가운데 민주당의 새 대표가 내일 선출됩니다.

내일 전당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서 현장 집합인원을 10명 이내로 하고, 당사에서 온라인 행사로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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