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제안한 데 대해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 논의가 불붙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대표는 개헌 논의에 귀를 막고 있다. 2년 반 전, 87년 체제를 바꾸기 위해 국회 '헌법개정특위' 설치까지 제안하셨던 분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오늘 국회 연설에서는 국민소환제를 들고 나왔다.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한 개헌 논의는 외면하고,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게 책임 있는 해법인가"라며 "대권을 위한 계산기는 잠시 내려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다른 글에선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예산 부족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했던 것을 거론했습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급하게 감액 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예산은 중증외상센터 하나만이 아닐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예산 취약점을 찾아내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입법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