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특검팀은 또 이건희 회장 일가가 숨겨놓은 재산은 없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친인척의 부동산 거래와 재산변동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재계 전문 한 인터넷 사이트가 집계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은 주식만 따져도 1조 8천376억 원입니다.
특검팀은 이렇게 드러난 재산 외에,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또 숨겨놓은 재산은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이 회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주소지인 용산구청으로부터 가족관계 등록부를 포함한 신분관계 서류 일체를 제출받았습니다.
이 회장의 다른 가족과 친인척, 그룹 핵심 임원들의 주소지 관할구청에도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건교부와 행자부에는 이 회장 소유의 부동산 내역과 재산 변동 현황 등의 자료를, 건강보험공단에는 납부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재산 조성 경위를 분석하고 은닉 재산을 추적하겠다는 겁니다.
소환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오늘(22일)은 차명계좌 수사와 관련해 삼성 전 현직 임원 세 명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또 사업차 해외에 나가야 한다는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의 요청을 수용해 출국 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사장은 대선 기간 중 이명박 당선자의 캠프에서 활동했습니다.
특검팀은 황 전 사장 외에 다른 사람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도 수용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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