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밤에도 혹시 여진이 이어질 수 있으니까 그쪽 계신 분들 피해 없도록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전북 부안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지금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뒤쪽을 보니까 지진 피해가 꽤 있어보이는데,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지진이 발생했던 진앙지로부터 불과 600m 떨어진 부안군 행안면의 한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하 약 8km 부근에서 발생한 걸로 추정이 되는데요.
제옆에 돌담이 하나 보이시죠.
이 돌담이 지진 피해로 인해 돌담 상부가 이렇게 브이 자로 패여 버린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고 벽돌들도 이렇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또 지진이 발생하면서 벽돌 틈이 벌어지면서 언제라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마을을 둘러 봤는데 기화가 무너져 내리고 벽에 금이 간 집들도 있었고요.
형광등이 떨어지거나 집안 물건이 넘어져 부서졌다는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미정/피해 주민 : (소리가) 막 엄청나게 크게 나더라고요. 근데 이게 좀 보이지 않는 공포다 보니까 그 두려움이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아침에 지진이 난 뒤에 계속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서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해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제가 오후 1시쯤 이곳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약 1시간 뒤쯤 규모 3.1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큰 진동은 느끼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기상청은 오후 일곱 시 기준으로 여진이 모두 17차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규모 3.1여진 이후에 이것보다 큰 규모의 여지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진으로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을 치우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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