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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서도 긴급 대피…원전 비상 대응

<앵커>

지진이 난 전북 부안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발전소 측은 점검 결과 이상 징후가 없었고,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안과 가까운 호남 지역 상황은 KBC 신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구를 비추는 CCTV 화면이 흔들립니다.

오늘(12일) 아침 8시 26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진앙과 인접한 전남 영광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겁니다.

주민들은 놀란 마음에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건물 안에서는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습니다.

[김진/영광군청 안전관리과 : 의자가 엄청 양옆으로 흔들려서, 지진이 났구나. CCTV 화면 보니까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계시더라고요.]

막 등교한 초등학생들도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운동장으로 대피했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박현호/백수초 6학년생 : (안전한 장소로 나간) 그때 안심됐어요. 지난주 수요일에 전남 안전체험관 가서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을) 배워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어요.]

진앙지와 40km 떨어진 영광 한빛원전은 지진 발생을 감지한 뒤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장 점검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지 않아 정상 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 관계자 : 현재까지 모든 가동 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없이 안전 운전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담양과 장성에서는 사람이 잠에서 깰 정도인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고, 광주와 인근 시군에서도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안선희/담양읍 주민 : 안마기를 하고 있다가 소리가 이렇게 '윙' 들려서 큰 공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불안함을 느꼈는데 그 찰나에 안전 문자가….]

이번 지진으로 광주 23건, 전남 24건의 감지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염필호 KBC, 화면제공 : 영광군 CCTV 관제센터)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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