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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상에서 옥돔 잡던 어선 전복…3명 사망, 5명 실종

<앵커>

오늘(9일) 8시 뉴스는 이른 아침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옥돔을 잡던 이 20t 어선에는 선원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실종된 사람이 5명입니다.

첫 소식,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가 거친 바다 위에 전복된 배 1척이 모로 누웠습니다.

배 위에는 해경 대원들이 올라타 아슬아슬 수색 활동을 펼칩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통영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제주선적 20t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배는 지난 7일 제주 한림항을 출항해 다른 배 1척과 함께 욕지도 해역에서 옥돔 조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통영해경 관계자 : 신고는 제주안전조업국에서, 연락 두절로 최초 신고가 들어와서 전복된 걸 확인했습니다.]

사고 선박의 마지막 보고는 어젯밤 9시쯤, 내비게이션 분석 결과 사고 발생 추정 시간입니다.

승선원은 모두 9명으로, 한국인 선원 1명 등 4명이 조타실 같은 선박 안에서 구조됐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불명, 나머지는 실종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가 숨진 선원들을 이송해 온 소방정입니다.

선원들은 객실 내부에서 발견됐는데, 구조 당시에도 의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지점 수심은 97m, 선박에 특별한 흔적은 없지만 다른 선박 등과의 충돌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좁은 선내에 낚싯줄 같은 어구가 뒤엉켜 잠수부 진입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배를 바로 잡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데, 그러려면 인근 욕지도나 통영으로 예인해야 해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구조를 위해 선내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야간 수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영상편집 : 김승연 KNN)

KNN 이민재

▶ 어선 실종자 수색…그물망 설치한 뒤 안전해역 이동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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