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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실종자 수색…그물망 설치한 뒤 안전해역 이동 계획

<앵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13시간이 넘게 흘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사회부 이태권 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밤에도 계속 진행이 되는 것이죠?

<기자>

저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 통영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해경은 아직 실종 상태인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4명 등 5명에 대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 부력부이를 설치해 가라앉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밤에도 조명탄 등을 사용해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데 수중 수색도 할 예정입니다.

현재 마지막으로 발견된 선원이 어선 전복 현장에서 1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만큼 해경은 경비정 20척과 해군 함정, 민간선 등 41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복 선박에 그물망을 설치해 유실 방지 조치를 마치면 사고 선박을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이동시킨 뒤 선내 수색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선내 수색을 시작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군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가 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경은 기상 악화로 인한 전복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어제(8일) 오후 8시 40분쯤을 마지막으로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위치를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15분 뒤 해당 선박의 항적이 끊겼는데 해경은 이 시각을 사고 시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은 그로부터 2시간여 뒤 위치 파악 요청을 보냈지만, 사고 선박과 함께 조업에 나선 다른 선박은 어구를 표시한 부이만 보고 사고 선박이 정박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박이 70도 이상 기울면 자동으로 선박 자동 입출항 신고 단말기를 통해 위험 경보가 울리는데, 사고 선박에서는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현지 기상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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