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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면에 홍준표 · 이준석 발끈…"쉰카콜라" 꺼내며 설전

<앵커>

이와 함께 요즘 국민의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또 하나가 바로 대사면입니다. 혁신위원회가 통합을 강조하면서 징계받은 사람들의 징계를 풀어주자고 한 것인데, 그 대상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당 지도부 사이에는 공개 설전까지 오갔습니다.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해 골프 논란으로 지난 7월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대구시장 (지난 7월) : 부적절했단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립니다.)]

인요한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대사면을 내놓자 SNS를 통해 '지도부 손절한 지 오래다', '모욕 주고 사면한들 받아주겠냐'며 반발했습니다.

국회에 와서도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오늘 오후) : 사면이란 건 죄지은 자를 용서해주는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단순히 징계 취소해버리면 될 걸, 당에 무슨 대통령이 있습니까?]

징계가 도움 될 수 있다고도 쏘아붙였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내년에 내가 출마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징계를 받은 게 앞으로 정치 역정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도부도 참지 않았고,

[장예찬/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투정 부릴 때가 아닙니다. 사면 대상자들도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으로….]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온라인 댓글에)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구나"라는 글이 있었어요. (수해 골프가) 이제 와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홍 시장도 되받아쳤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당 수석대변인이 거친 말로 비판했는데…?) 애들하고는 싸우지 않습니다.]

또 다른 당사자 이준석 전 대표도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연예인들이) 학교폭력 터지면 억지 사과합니다, 가서. 상대가 받는가, 안 받는가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다른 의견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윤리위가 가동되고 이랬던 것을 반성한다, 이렇게 나와야지만….]

'혁신위가 갈등을 부추긴다', '화합 위한 손을 계속 뿌리칠 수 있겠는가' 등 당내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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