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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광주 찾아가 통합 메시지…당내 영남 '부글부글'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늘(30일)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언급했던 '영남 중진 의원 수도권 출마'를 놓고 당 안에서는 오늘도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 묘 앞에 무릎 꿇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는 말로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광주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억 속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오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달라는 5·18단체 측 건의에도 화답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건의문을) 전달하고 꼭 관철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5·18민주묘지 참배는 지난 26일 출범한 혁신위의 첫 공식 외부 일정입니다.

인 위원장이 광주에서 통합 메시지를 던지는 사이 당내에서는 인 위원장이 불 지핀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론'을 놓고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영남 의원이 반발했고,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부산 사하구을) : 수도권만 험지라는 것은 그 인식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의원총회에서 사과 요구도 나왔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대구 달서구병) :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는 격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거예요.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맞다라고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을 해온 바가 없어서요. 제안을 정식으로 해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반면 비영남권에서는 '영남권 일부의 반발이다', '국민의힘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다'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굉장히 시의적절하게 메시지를 던졌다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이 당이 변할려는 의지가 있구나….]

억지로 끌려오는 모습보다 자발적 희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구상찬/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서울 강서구갑) : 할 수 없이 수도권에서 출마한다고 해서 표 주는 줄 압니까? 수도권 유권자들 아주 냉정하고 무서운 분들입니다.]

험지 출마론은 이미 활시위를 떠난 상황, 당내 논쟁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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