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미국 켄터키 주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 사고를 길가던 트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중앙 구급차 두 대 사이를 잘 보면 뭔가 사람의 형상을 한 하얀 물체가 보입니다. 도대체 뭘까요?
바즈케즈는 사진을 보다가 가운데 하얀 형상이 이상해서 SNS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혼령이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글을 달았습니다. 실제로 당시 이 사고는 오토바이와 차량의 충돌 사고였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호텔은 유명 작가 스테판 킹이 1974년 아내와 하룻밤 투숙하면서 영감을 받아 ‘샤이닝’이라는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곳입니다. “우리가 투숙한 날에는 우리 내외가 유일한 투숙객이었어요. 다음날 겨울 시즌이 시작돼 문을 닫기로 돼 있었거든요. 호텔 복도를 어슬렁거리다가 문득 유령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최고의 배경이 되겠다 싶었죠.” 스테판 킹의 설명입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77년 출간된 ‘샤이닝’은 한 남성이 가족과 함께 겨울 시즌 동안 문을 닫게 되는 한 호텔에서 겨우내 관리인으로 지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괴이한 일들을 다룬 소설입니다. 1980년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명배우 잭 니콜슨을 주연으로 캐스팅해서 영화화하기도 했죠. 다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영화를 찍을 때는 이 스탠리 호텔이 아닌 오레곤 주에 있는 ‘팀벌레인 산장모텔’을 외경으로 찍고, 호텔 내부는 영국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SNS에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유령이다’, ‘조작이다’를 놓고 설왕설래했다고 합니다. 어느 쪽 생각이 맞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 호텔은 1909년에 문을 연 이래 실제 유령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사진=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