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은 서울 도시철도 주요 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이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교통시설 주요설비 3만 5천801개 중 통상적인 사용에 따라 이용 가능한 기간인 내용연수가 초과된 설비는 1만 4천739개로, 노후화율이 41.2%에 달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통신·전자 시설의 노후화율이 60.9%로 가장 높았고, 소방 설비와 신호시설은 각각 51.9%와 50.4%의 노후화율을 보였습니다.
전동차량의 경우 전체 3천551대 중 도입된 지 30년 지난 차량이 1천898대여서 노후 전동차량의 비율이 53.4%에 육박했습니다.
이후삼 의원은 "단기적으로 노후화가 심각한 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도 스스로 장기수선충당금 등 도시철도 시설 개선을 위한 적립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이후삼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