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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타결> 울산, 차부품업체 '기대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판 진통 끝에 2일 전격 타결되자 울산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당장 어떤 영향이 미칠지 알 수 없으므로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 조심스런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1차 협력업체인 일광산업 문홍모 사장은 "한미 FTA가 사 회 전체적 측면에서 득실이 어떨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한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늘어 나면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에도 어느 정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는 현재 직접 해외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있지 않고 현대자동차 납품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으므로 당장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 해득실을 조심스럽게 따져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에 승용차 내부 핵심부품인 '칵핏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울산 덕양산업의 한 관계자는 "직접 부품을 수출하지 않아 당장 어떤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자동차라는 완제품을 통한 부품의 간접수출을 하고 있으므로 수출 증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세로부터 보호받는 입장에서 완전 경쟁의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므로 일말의 불안감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 TRW의 윤영학 영업이사는 "당장 큰 영향은 없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며 " 전체적으로 자동차 수출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부품업체들에도 이익이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FTA 체결과 관련, 회사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전망을 해 본 바는 없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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