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가 전반만 뛰고도 한 골과 도움 2개의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토트넘 구단 역대 '도움 1위'라는 새 역사도 썼네요.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17경기에서 12골과 도움 6개를 올렸던 손흥민이, 또 한 번 '사우스햄튼 킬러'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선 전반 12분, 일찌감치 골 맛을 봤습니다.
동료의 크로스가 상대 맞고 흐르자 재빨리 쇄도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주 첼시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뽑은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5번째, 유로파리그 포함 6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2분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쿨루셉스키의 추가 골에도 기여했고, 25분에는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사르가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3개월 만에 '한 경기 공격 포인트 2개'를 올린 손흥민은, 이후 적극적으로 두 번째 득점도 노렸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대신, 전반 추가시간에 도움을 추가했습니다.
아웃프런트로 찬 공이 절묘하게 휘어 매디슨에게 배달됐고, 매디슨이 토트넘의 전반 5번째 골로 연결했습니다.
매디슨은 손흥민에게 달려와 안기며 그림 같은 패스에 감사를 전했고, 오늘(16일)만 2개, 통산 68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대 도움 1위에 올라섰습니다.
스코어가 5대 0이 되자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됐고,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제가 성취한 기록(도움 역대 1위)이 자랑스럽지만 저는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더 발전하고 싶습니다.]
손흥민은 대부분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으며 경기 MVP에 뽑혔고, 구단으로부터 '통산 도움 1위' 기념 유니폼도 선물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이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