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른 교체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4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허벅지 통증을 털고 보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가운데, 토트넘은 홈 팬들 앞에서 먼저 실점했습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애스턴 빌라 로저스를 막지 못했습니다.
선제골을 내준 뒤 손흥민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특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고, 상대 수비 사이로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해 코너킥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4분 동점 골을 이끌었습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크로스를 찔러주자 존슨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가르는 송곳 같은 크로스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웨스트햄전 3호 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손흥민은 갈수록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는데, 후반 1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교체 지시에 조금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지었고, 벤치에 들어간 뒤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솔란케가 멀티 골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후반 30분 클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 역전 골을, 4분 뒤에는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받아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종료 직전에는 매디슨이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4대 1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리그 7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