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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독일에 완승

<앵커>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도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 선수로 구성된 우리나라가 독일을 완파하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한국 탁구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단일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파리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도쿄올림픽 8강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겼던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다시 맞붙었습니다.

첫 경기 복식에서 세계 2위인 전지희-신유빈 조가 중국계 귀화 선수로 구성된 완위안-산샤오나 조를 힘겹게 눌렀습니다.

먼저 두 게임을 따낸 뒤 내리 두 게임을 내주고 5번째 게임에서도 7대 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펼쳐 기선을 잡았습니다.

두 번째 주자 이은혜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독특한 변칙 서브와 파워 드라이브로 상위 랭커들을 연파해 돌풍을 일으켰던 18살 신예 카우프만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여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맏언니 전지희가 속전속결로 마무리했습니다.

세계 40위 산샤오나를 노련하게 요리하며 3대 0 완승을 이끌며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오광현 감독은 눈시울을 적셨고,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전지희/탁구 국가대표 : 아니 이게 한 사람도 빠지면 못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일단 너무 최고. 다 최고. 팀 멤버들이 다 최고!]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열심히 저희가 노력해서 달려온 과정에서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서 저희도 값진 동메달 딸 수 있었다 생각해요. 언니들 덕분에 메달 땄어요. 감사합니다.]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신유빈은 출전한 3종목 모두 4강에 진출해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탁구 선수로는 1992년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역대 네 번째로 단일 대회 2개의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신유빈은 20살에 맞이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한국탁구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미래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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