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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오프 끝에 짜릿한 승리…혼성전도 8강 진출

<앵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힘을 내는 법이죠.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짝을 이룬 인류 최고의 남녀 궁사 김우진, 임시현 선수가 16강 전에서 슛오프까지 몰렸다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혼성전 16강전에서 타이완 선수들과 맞붙은 임시현-김우진 조는 첫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승부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3세트를 아쉽게 한 점 차로 내준 뒤 4세트에서 타이완 조가 네 발 모두를 10점에 꽂으며 4대 4 동점이 됐습니다.

벼랑 끝 슛오프 승부에서 태극 궁사들의 저력이 빛났습니다.

임시현이 쏜 화살이 아슬아슬하게 선에 물려 10점으로 기록된 데 이어, 김우진이 또 한 번 10점을 꽂아 넣고 승부를 끝냈습니다.

짜릿한 승리로 8강에 오른 임시현-김우진 조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우승을 일군 안산-김제덕 조에 이어 혼성전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시합을 하면서 항상 고비는 오는 거 같아요. 근데 그 고비가 일찍 찾아온 거 같아서 오후에 있을 시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양궁은 개인전에서도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전에 출전한 3명씩의 남녀 선수가 모두 32강을 통과하면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모든 출전 선수가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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