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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접전 끝에…신유빈, 일본 꺾고 준결승 진출

<앵커>

조금 전 끝난 탁구 여자 단식에서 신유빈 선수가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승자도, 패자도 모두 눈물을 흘릴 만큼 모든 걸 쏟아부은 경기였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신유빈은 체격의 우위를 앞세워 시작부터 히라노를 몰아붙였습니다.

첫 세트 1대 1에서 강력한 공격을 퍼부으며 내리 6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네트에 걸린 공을 끝까지 따라가 받아넘기는 집중력 높은 수비에 상대의 예리한 공격을 더 날카롭고 정확히 받아치면서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히라노가 옷을 갈아입으며 휴식 시간을 끌었는데, 여기서 흐름이 끊겼습니다.

신유빈은 히라노의 반격에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향했습니다.

벼랑 끝 승부에서 신유빈과 히라노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승부는 듀스로 향했습니다.

12대 11에서 신유빈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친 히라노의 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혈투 끝에 승리가 확정되자 신유빈은 두 팔을 번쩍 든 뒤 얼굴을 감싸 쥐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자 탁구가 올림픽 단식에서 4강에 오른 건 지난 2004년 아테네 이후 20년 만입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신유빈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국의 첸멍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마지막에도 고비가 있었는데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저도 용기 내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장우진은 8강에서 브라질의 칼데라노에게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조대성에 이어 장우진마저 탈락하면서 단식 입상에 실패한 남자 탁구는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을 노립니다.

여자 핸드볼은 북유럽 강호 스웨덴에 져 첫 승 뒤 내리 3연패를 당해 8강행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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