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 축구 최종예선에서 우리 팀이 내일(26일) 새벽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르는데요. 조별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스무 살 병장' 이영준 선수가 또 한 번 결정적 한 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FIFA 20세 이하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영준은, 이번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올림픽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1차전에서는 머리로, 2차전에서는 양발로 한 골씩, 우리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8강행 조기 확정을 이끌었습니다.
'스무 살 병장'의 거수경례는 황선홍호의 '승리 세리머니'가 됐습니다.
[이영준/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경례를 일단 카메라에 다섯 번을 하게 되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일전을 쉬고 체력을 비축한 이영준은 또 한 번 결정적인 한 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92cm 큰 키로 제공권 싸움은 물론, 세트피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해 줄 걸로 기대됩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이영준 선수가 상당히 잘해주고 있고, 한국팀에서는 가장 요주의 인물이 되고 있고요.]
4강에 가면 본선 직행티켓 3장에 바짝 다가서는데, 우리 선수들은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달려간다는 기세로 인도네시아와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가 돌아온 주장 변준수를 중심으로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마지막 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변준수/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장 : 지금부터 마음 조금 더 독하게 먹어야 할 것 같고, 우리가 목표하는 우승해야 되니까,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합시다.]
올해 아시안컵에 이어 또 한 번 새 역사를 쓴 인도네시아는 축구협회장이 직접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을 알리며, 우리와 경기를 앞두고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