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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준우승…굿바이! 베트남

<앵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써온 박항서 감독이 마지막 대회인 동남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에서 태국에게 패했지만, 베트남과 5년 동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 2로 비긴 베트남은 태국 원정 2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전반 24분 수비진이 너무 뒤로 물러나 있다가 중거리 슛 공간을 허용했고, 태국의 에이스 분마탄이 골문 구석을 찌른 뒤 호우 세리머니까지 했습니다.

다득점이 필요해진 베트남은 4분 뒤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티엔린의 대각선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 애를 태웠습니다.

후반 들어 베트남이 거세게 몰아붙여봤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후반 13분 호앙득의 기습 중거리포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후반 25분 티엔린이 골문 앞까지 달려들었지만, 헛발질로 기회를 날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극 가동하며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담담하게 한 명씩 악수했고, 밝게 웃으며 메달을 목에 걸고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2017년 부임 이후 60년 만에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과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과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 역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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