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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김주형, 한국인 '최연소' PGA 투어 우승

<앵커>

미국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20살인 김주형 선수는 PGA 투어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임성재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2번 홀 6m 버디 퍼트를 신호탄으로 신들린 몰아치기를 시작했습니다.

3번 홀과 4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파5, 5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단숨에 3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전반 아홉 홀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2위권과 격차를 벌린 김주형은 15,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를 몰아친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로 공동 2위 임성재와 존 허를 5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20살인 김주형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됐고, 21살에 첫 승을 거둔 김시우를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김주형 :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을 해서 정말 너무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이런 기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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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는 전인지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습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남아공의 애슐리 부하이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간 전인지는, 4차 연장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깝게 졌습니다.

각기 다른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던 전인지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은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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