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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족쇄' 풀고 날았다…3경기 연속골

<앵커> 

코로나19 확진 보도 이후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손흥민 선수가 리버풀 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세 경기 연속골로 토트넘 통산 300경기 출전을 자축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우려를 떨쳐냈습니다. 

모처럼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슈팅을 쏟아냈습니다. 

수비에 막히면 절묘한 패스로 동료의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전반에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2대 1로 뒤지던 후반 29분 마침내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윙크스의 스루패스에 맞춰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달려들며 골키퍼 실수를 틈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3경기 연속골로 리그 7호이자, 시즌 8호 골입니다. 

세계적인 명수문장 알리송이 손흥민의 질주 앞에서 헛발질의 굴욕을 맛봤고 손흥민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며 토트넘 통산 300경기 출전을 자축했습니다.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으며 손-케 콤비가 2개월 만에 동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은 2위 리버풀과 2대 2로 비겨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동점골 직후 리버풀의 로버트슨이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여러 차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정말 치열한 경기였고, 더 이상 뛸 수 없겠다고 느낄 만큼 힘들었어요. 경기를 끝낼 많은 기회들을 놓치고 이기지도 못해 실망스러웠습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침투에 알고도 당했다면서도, 

[클롭/리버풀 감독 : 토트넘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자마자 손흥민과 케인에게 공을 보냈고, 이들의 질주에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을 붙잡고 한참을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워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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