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진자가 늘면서 함께 사는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는 일도 흔해졌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집 안에서 격리는 어떻게 해야 하고, 또 같이 사는 사람들은 검사를 언제 받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이 내용은, 정다은 기자가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4인 가족을 예로 들겠습니다.
부모 중 한 명이 확진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확진자는 백신을 다 맞았든, 아니든 7일간 격리합니다.
검체 채취일, 그러니까 검사일부터입니다.
다른 가족에게는 PCR 검사를 받으라고 보건소에서 문자가 옵니다.
만약 문자가 안 오면 확진자가 받은 문자를 캡처해서 검사 시에 제시해도 됩니다.
음성이 나와도 7일간 격리하는데요.
배우자는 출근을 못하고, 자녀들도 학교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예외가 있습니다.
2차 접종 후 90일 내, 또는 3차 접종을 했다면 출근과 등교 가능합니다.
확진된 가족의 약을 대신 타러 약국도 갈 수 있고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군 시설에는 가서는 안 되고, 또 식당, 카페 이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가족 간의 감염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를 막으려면 공간을 철저하게 분리해야 합니다.
침구와 수건은 따로 쓰고요, 밥도 함께 먹어서는 안 되겠죠.
만약 불가피하게 마주친다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합니다.
어린 자녀가 확진됐다면, 부모 중 한 명이 전담해서 돌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두 사람을 분리하고요.
집안을 하루 3번, 1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격리 7일이 지나면 PCR 검사를 받지 않고 격리 해제됩니다.
7일이 지나면 전파력이 사라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동거 가족은 격리가 됐든, 아니든 6~7일 차에 PCR 검사를 받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생기면 바로 받습니다.
격리 해제 전 또 다른 동거 가족이 확진된다면 어떻게 할까요.
추가 확진자만 7일간 격리하고,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다른 가족들은 다시 격리하지 않습니다.
다만 격리 해제 뒤 사흘 동안은 마스크를 항상 쓰고, 모임도 자제해야 합니다.
(CG : 김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