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집중관리군이 아닌 재택치료자들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필요할 때 동네 병·의원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게 됩니다.
증세에 따라 어떤 약을 먹는 게 좋은지, 또 어떤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오미크론의 가장 흔한 5가지 증세는 콧물, 두통, 피곤함, 재채기 그리고 목 통증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호흡곤란, 흉통, 고열, 어지럼증 등은 의사를 반드시 만나야 하는 위험 신호입니다.
이번에 미국 콜로라도 대학이 오미크론 자가 치료법을 정리한 것인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입니다.
이것만으로도 피곤함, 근육통 그리고 어지럼 증세가 완화됩니다. 이온음료도 도움이 되고요.
그런데 어지러울 때 움직이다 보면 쉽게 넘어져서 골절이나 뇌 손상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편안한 곳에서 충분히 수분 섭취해야 합니다.
두통과 근육통에는 타이레놀, 애드빌 둘 다 도움이 되고 콧물, 코막힘, 재채기에는 약국에서 파는 콧물 약과 코프 시럽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목 통증 보겠습니다.
빨간 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이것으로 목을 헹구면 목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양이 줄어든다는 게 프랑스 연구와 일본 연구에서 각각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시중에 파는 구강 청결제와 2% 소금물도 목을 헹구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하면 목에 있는 정상 세균도 죽어서 한 번에 1-2분, 하루 두세 번 하는 게 안전하다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집에서 약을 복용한 후에도 증세가 더 심해지고 특히 고열, 호흡곤란, 흉통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주말에는 휴진하는 병·의원들이 많은데, 대신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가 진료 전화를 받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에서 동네 상담센터의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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