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를 강타한 '파란 쓰나미', 트럼프 대통령을 사면초가로 몰고 있습니다. 참패의 충격에 빠진 트럼프 행정부의 파열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벌써부터 탄핵을 경계하고 있다고요?
<기자>
'역사적 심판'이라는 미국 언론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오늘(5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트럼프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만약 민주당이 탄핵을 시도한다면 파멸하고 말 것입니다.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이유만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면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유가를 올려서 선거에 악영향을 줬다는 점은 인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핵 저지를 위해선 다시 해도 똑같이 할 거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조기 레임덕에 빠진다는 판단에 배수의 진을 친 걸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먼저 이란 전쟁의 책임을 물어서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탄핵을 추진할 기세던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경질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국방장관을 자르면 이란 전쟁의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인데, 하지만 속내는 매우 복잡합니다.
미국 언론에는 트럼프가 측근들과 국방장관 교체 검토에 들어갔고, 후임으로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상원을 틀어쥔 민주당이 후임 인준을 통과시켜 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전쟁 책임을 인정하고 국방장관을 지금 교체할지, 아니면 민주당의 헤그세스 탄핵 추진에 맞설 것인지 트럼프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최측근 밴스 부통령까지 트럼프와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군요?
<기자>
밴스 부통령의 SNS를 통해서 지지자들이 전쟁과 물가 폭등에 분노해서 돌아섰다면서, 당장 전쟁을 끝내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트럼프 노선을 직격했습니다.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2인자의 사실상 정치적 독립 선언인 셈인데,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전방위 압박 속에 부통령마저 선 긋기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입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배수진 쳤나" 트럼프 입 열었다…"측근과 논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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