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20)
■ 진행 : 박진호 논설위원
■ 대담 : 한동훈 무소속 의원
--------------------------------------------
● 인터뷰
한동훈 / 무소속 의원
"'이화영 달래기용' 공소취소 특검으로 보여"
"조작기소 사실 애매…민주, 어떤 위법 있는지 말 못 해"
"처벌 면하기 위한 특검은 이번이 처음"
"민심의 파도와 무게 대단해…겸허하게 정치할 것"
"美 정의롭지 않을 수 있지만 韓 극복해야 할 현실"
"현실 직시부터 문제 해결…정부 '나이브'하게 보고 있어"
"미국은 현실‥현실에 맞춰 국익 최대한 뽑아내야"
"연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
"연대를 '삼국지' 식으로 보면 주체들의 이익을 보는 것"
"오세훈과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할 명분 있어"
"오세훈과 경쟁? 대선뿐…아직 먼 일"
"대한민국 정상화 위해 각자 위치서 최선 다해야"
"현 구조는 양당 모두 공천 배제 공포 있어"
"누가 당대표 되든 공천·발언권 영향 최소화하는 구조 돼야"
"상식적인 보수 진영의 큰 축에서 최선 다하고 있어"
"복당, 민심과 순리대로 갈 것"
"팀에서 방출된 사람에게 팀플레이 요구는 어불성설"
"대통령 메시지에 편식 보여…말의 무게·파괴력 남용"
"대통령 메시지에 편식 보여…직위 남용"
"대통령 말의 무게·파괴력은 개인 아닌 대한민국의 것"
--------------------------------------------
▷ 박진호 / 앵커 : 오늘 뉴스브리핑 한동훈 의원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반갑습니다.
▷ 박진호 / 앵커 : 국회에서 오신 거죠? 당장 급한 상황부터 좀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조작기소 특검법을 여당이 처리할 계획입니다. 앞서 논란이 됐던 공소 취소 권한은 제외하기로 했다지만 또 일각에서는 이게 여전히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지금 야당도 그렇지만 여론에서도 좀 엇갈리는 그런 반응이 있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조작기소 특검법이라고 말은 하지만 이재명 공소 취소용 특검법입니다. 공소 취소를 그냥 하기에 해 줄 사람이 없고 너무 위험이 크니까, 자기가 하수인처럼 부릴 수 있는 특검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들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다음에, 그걸 공소 취소를 하려는 것이죠. 목적은 명확합니다. 다만 이 시점에서 갑자기 이거를 꺼내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좀 약간 의아했어요. 추측이지만 이화영 씨가 진짜 세게 협박하는구나. 가석방 신청했고, 재심 신청했고, 12월까지 풀어달라고 하고, 유엔에 제소한다고 그러고. 한마디로 말해서 '자기가 안 불어서 탄생한 정권인데 왜 나를 안 풀어주느냐'라는 식의 이야기가 점점 시간을 가지고 하는 과정에서, 저는 일종의 이화영 달래기용 공소 취소 특검이라고까지도 보여져요. 왜냐하면 앵커님 조작기소 특검이라고 말은 하잖아요? 조작 기소는 목표고, 그러면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뭘 조작하고, 무슨 어떤 협잡이 있었고, 증언이 위조되고 보통 이런 것이 드러나면 국민들이 공분을 느끼시니까 이거 특검하자 이렇게 하잖아요. 여기서 이 열 몇 가지 사안, 그중에서 8건, 9건 위례, 대장동, 대북 송금 이런 것들인데 여기서 어떤 증거 위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구체적으로요.
▷ 박진호 / 앵커 : 일부 용어 사용에서 위례를 '위에' 이렇게 했다든지.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런데 그런 거 가지고는 얘기가 안 되죠. 예를 들어서 적어도 대북 송금이 북한으로 돈이 안 갔는데 AI로 송금장 같은 걸 위조했다든가, 누구를 허위로 북한 사람을 대역을 썼다든가 이런 식의 의혹이 나오면 모르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심각한 수사 과정에 위법이 있었다는 얘기를 민주당도 얘기를 못 해요. 제가 물어봤어요. 다 좋은데 너희들은 도대체 뭐가 위조라는 거고 뭐가 조작이라는 거야? 답을 못 합니다.
▷ 박진호 / 앵커 : 조작기소의 근거가 불충분하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근거를 떠나서 팩트 자체가 애매한 거예요. 제가 그리고 법무부나 이런 위원회들이 막 그동안 여러 조사했잖아요. 박상용 검사도 털어보고, 그런데 연어 술자리조차도 아니라고 했어요. 거기 징계도 못 했잖아요. 그러면 법무부도 못 밝힌 뭔가가 있는지 여부를 자기들도 모르고, 일단 그냥 조작기소 특검이라는 걸 밀어붙이는 겁니다.
▷ 박진호 / 앵커 : 그럼 그 말씀은 특검 수사를 하더라도 안 나올 수도 있다. 이런 말씀하시는 건가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지금 뭐가 없는데요. 조작기소를 안 하면 안 나옵니다. 이거야말로 그 특검이 조작을 해서 수사하지 않으면, 이런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역대적으로 이걸 한번 설명 들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대한민국이 출범한 이래로 한 스물 몇 번 정도의 특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특검 중에서 누구를 처벌하기 위한 특검들이 100%인데, 누구를 처벌을 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특검은 이번 특검이 처음이죠.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필리버스터는 물론이고 장외 투쟁도 예고를 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의원께서는 동참하실 예정이십니까? 동참이 가능한가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저는 이건 어떤 정치 세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공화정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다수결을 통해서 권력을 잡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공화주의는 다수결로 권력을 잡더라도 권력분립의 원칙을 지키고 법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잖아요. 그걸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고 그게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정글이 됩니다.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조작기소 특검 문제는 여기서 일단 마무리를 하고, 지금 외교통일위원으로 활약을 하고 계시니까, 당장 어제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보셨을 텐데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민심이라는 것이 참 세계 어디서나 민심의 파도와 무게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겸허하게 정치해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박진호 / 앵커 : 겸허하게 해야겠다. 그러면 국내 정치랑 연관해서 생각을 하시는 거네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렇죠. 지금 민주당이 160석, 180석, 200석 가까이 가지고서 폭주하고 있지만, 민심은 이런 폭주를 준엄하게 지켜보고 계시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이 변화가 있을 것 같고, 반면에 최근에 한미 관계의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잇따랐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외교력만을 탓하기에는 미국의 좀 불안정한 모습, 달라진 모습도 한 요인이 될 텐데, 한미 관계에 대해서 우리 외교 당국이 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먼저 저는 이 말씀을 드려요. 미국이 정의롭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그렇지만 대한민국 입장에서 미국은 현실입니다. 극복하고 대응해야 할 현실이지, 미국은 극복해야 할 현실이다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요. 제가 그동안에 외통위 등등의 국정감사를 통해서 아주 구체적인 팩트를 근거로 한미 관계에 이런 식의 문제가 생겼고, 그 요인은 친중적인 성향을 가진 몇몇 사람들의 발언이라든가, 그걸로 인해서 파악되는 어떤 한국 지금 정부에 있어서에 대한 태도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 같은 것이다라고 말씀드렸죠. 제가 미국 국감에서 9월 18일에 루비오와 조현 장관 사이에 있었던 문제점들 그게 옳다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전달됐고, 한마디로 말해서 지금의 정보라인 가지고 같이 일 못하겠다라는 정확한 메시지였고요. 그런 문제들 그리고 이종석 국정원장의 입국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가 사실상 폭로를 했는데, 그런데 우리 외교 당국은 그거 아니다, 아니다라고 하기만 바빴거든요, 그동안에. 그렇지만 나중에 와서는 대부분 인정했죠. 결국은 현실을 직시하는 데서 문제 해결이 출발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좀 나이브하게 보고 있다.
▷ 박진호 / 앵커 : 나이브하게 보고 있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러니까 생각보다 미국이 갖고 있는 이 현재 대한민국의 어떤 외교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고, 그리고 그건 비단 공화당 정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민주당 정부도 대중 관계라든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더 강경한 면도 있거든요. 단적으로 최근에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해서.
▷ 박진호 / 앵커 :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민주당 측에서 아주 강력하게 비난을 비판을 했죠. 거의 뭐 개인적인 비난의 수준으로. 그런데 브런슨 장군을 임명한 건 민주당 정권이거든요. 결국은 그게 어떤 트럼프 정부만을 상징하는 문제가 아니라 전시작전권에 있어서 미국이 지금과 같은 식의 시한을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이재명 정권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명확합니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의 문제이지,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브런슨이라는 4성 장군을 비난하는 것으로는 문제가 더 악화됩니다.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완패하면서 돌발 행보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옵니다. 우선 전쟁이 그렇지만 또 한국 입장에서는 관세 문제가 그렇고요. 어떤 변화를 예상하십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현실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건, 민주당 행정부건 저희는 그 현실에 맞춰서 국익을 최대한 뽑아내야 되는 것이다 그런 목표라는 말씀을 먼저 드려요. 돌발 행동이라고 하는 것은 또 상대국의 우방국의 지도자에 대해서 얘기하기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데, 분명히 미국의 국내 상황은 안 좋아졌고, 그 상황을 외교적인 어떤 뭔가 액션을 취할 가능성은 있죠. 그런데 다만 북한의 상황도 지금 많이 달라졌거든요. 러‧우전 이후에 과거에 우리가 월남전에서 특수를 누렸듯이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국제사회에서의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북한 입장에서도 꼭 미국이 예전처럼 미국의 제재 해제가 그렇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그런 상황들을 감안할 때 다각적으로 냉정하게 오로지 국익만 생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정치 얘기로 좀 넘어가 볼 텐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보수 통합에 대한 지지층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 됐고요. 특히 이제 한동훈 의원님과 오세훈 시장님의 연대라든지 협력에 대해서 또 관심이 있는 상황입니다. '삼국지'라는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저는 연대라든가 이런 말씀을 하실 때 항상 이런 말씀을 드려요. 연대는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삼국지 형식으로 캐릭터론으로 보게 되면 정치인 간의 관계라든가 이런 것만 부각되기 좋잖아요. 아까 잠깐 나왔지만 저는 연대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명분은 민주당이 오늘과 같은 일을 계속 벌임으로써 초래하고 있는 민주공화정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 그리고 양극화되고 있는 이런 현실에 대해서 타파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 대한 명분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이는 것이지, 그렇게 삼국지식으로 생각하면 이 주체들의 이익을 가지고 보는 거잖아요. 저는 정치인 개인의 이익을 그렇게 앞세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 / 앵커 : 연대는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어제 중앙포럼인가요, 거기서 이제 만나시는 모습 화면에도 나왔는데. 사실 제가 뉴스로 보기에는 지금 판결 뒤에 벌써 한 세 번 정도는 기본 마주치신 것 같아요. 상가에서도 보시고 또 국회에서도 보시고 그랬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좀 많이 얘기를 하시는 편이세요? 만나면 어떤 얘기 하세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서로 덕담하죠. 그리고 저는 이 보수의, 보수 그리고 상식적인 지금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각각 분발하면서 국민들에게 더 호응을 얻고, 그 합이 결국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만나 뵈면 응원 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 박진호 / 앵커 : 지금 이제 지지층도 그렇지만 언론에서도 경쟁 관계로 프레임을 많이 잡고 보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만나자는 얘기 오세훈 시장이 하셨던데 구체적으로 진전이 있습니까? 일정이 잡힌 거나 아니면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하셔야겠다, 이런 생각하신 적 있나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결국은 제가 말씀드린 것에 답이 있어요. 우리가 지금 같이, 같은 곳에서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할 명분이 있잖아요. 보수를 재건하고, 그래서 민주공화정을 지키고, 그리고 국가를 더 성장시키면서도 양극화를 해소하는 이런 목적에 관해서 서로 만나서 얘기해 보면 서로 안심이 되잖아요. '아, 분명히 같은 곳을 바라보는 면이 있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고요. 그리고 아까 경쟁 말씀하셨는데요.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이시고 저는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저희가 경쟁할 경우라면 2030년 대선밖에 없지 않습니까? 너무 많이 남아 있어요. 그 전에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고, 저는 그게 연대라고 생각해요.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와의 관계 아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제 정당 개혁 토론회 하셨잖아요. 주제가 상향식 공천이었던 것 같은데. 이거는 결국 장동혁 현 대표와 좀 연관이 있다, 당내 당권파 또 기득권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런 해석에 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저도 정당 정치를 해 보면서 지금 양당 모두 공히 유령처럼 지배하고 있는 것이 공포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포심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자기가 충분히 공천으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자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에서 배제될 것에 대한 공포. 지금 구조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것이죠, 양당 모두. 그리고 일종의 당을 지배하고 있는 소수의 강력한 지지자들로부터 배제될 것이라는 공포, 이 두 가지 공포인데요. 그 두 가지 공포를 제도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저는 정당이 개혁되는 길이라고 믿게 됐어요.
▷ 박진호 / 앵커 : 의원분들이 더 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런 말씀이에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제가 당 대표가 되든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총선에 있어서의 공천과 발언권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영향을 최소로 미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의 구조는 국민들께서 가장 선택하기 좋은 사람들로 메뉴판을 드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당권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 가장 말 잘 듣고 거래가 되는 사람으로만 메뉴판을 드리게 되는데 이 메뉴판의 차이가 비슷하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다른 메뉴판을 국민들께 드리게 되는데요. 결국은 저희가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것은 이쪽 메뉴판을 들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단적으로 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늘 저희가 어디 가나 거의 1년 넘게 가까이 듣는 게 복당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것도 많은 분들이 아주 극단적인 분들 말고는 '한동훈이 총선을 앞두고는 꼭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하죠. 그런데 다들 뭐 시기상조니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공천에 있어서는 어떤 자기 입장에서. 공포심이 커지거나 아니면 그걸로 인한 과실을 나누기는 싫고 더 변수를 만들기 싫고 이런 공포심 아니에요. 결국은 이게 그러니까 지금의 정당 구조가 국민들께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고,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진용을 짤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게 괴리가 너무 커졌고, 그걸 저는 누가 당권이라는 걸 잡더라도 공천에 대해서는 기대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으면 그 당권을 위해서 이렇게 모든 것을 걸고 피 튀게 싸우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진호 / 앵커 :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이오제한' 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오늘 신문에도 났던데, 이오제한.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이오제한은 뭐죠?
▷ 박진호 / 앵커 : 이거는 이제 오세훈 시장을 가까이하고 한동훈 의원을 배척한다, 이런 의미 같은데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역시 비슷한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박진호 / 앵커 : 장동혁 대표 측에서 이제 오세훈 시장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도 또 한동훈 의원 측은 좀 배제하려고 한다, 이런 모양새다. 그래서 이게 결국 한동훈 의원을 견제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시너지는 좀 가져가겠다, 이런 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나오거든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오 시장은 어차피 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니까 역시 양쪽을 다 이용하겠다는 얘기 같은데요. 그런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정치, 좋은 정치는 정치인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당원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지지자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한번 깊이 새기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많이 들으시는 질문이겠지만 복당 시점을 생각하시는 게 있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제가 지금 의원이, 지난 6월 3일 의원이 된 이후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오빠 독약 로비 문제를 가지고 이 취임을 무산시켰고, 그리고 DMZ의 조사 문제를 앞당기기 위해서 1인 시위를 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떤 왜곡된 전설을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서 나섰었고요. 그리고 한미 관계의 균열을 지적하는 등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미 상식적인 보수 진영의 큰 축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리시 분들께서는 여러 가지 답답하신 면도 있으시겠지만, 결국은 민심과 순리대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이거는 이제 저희 뉴스브리핑 제작팀에서 나온 질문인데, 개인기는 뛰어나지만 팀플레이가 안 된다는 지적. 어떠세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저는 팀에서 방출됐잖아요. 팀에서 방출한 사람에게 팀 플레이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 같고요. 그리고 저는 정치인은 국민과 팀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가지 부침을 많이 겪었잖아요. 저처럼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이 쫓겨나는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에 저와 믿음을 나누고 같은 명분과 같은 지점을 바라보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저는 그분들을 신뢰하고 그분들과 팀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친분이 아니라 명분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과 저는 한 팀입니다.
▷ 박진호 / 앵커 : 마지막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한동훈 의원님도 SNS 활동 되게 활발하게 하시잖아요. 옛날에 유튜브에서 기타 연주도 하시는 거 많이 봤는데.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괜히 했어요.
▷ 박진호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좀 많은 얘기들이 있었고, 오늘인가요? '대통령의 Y' 유튜브 채널도 한다고 그러는데, 이게 보면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정치의 방식이 변화하는 것으로도 볼 수는 있지만 또 여러 가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좀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대통령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그 메시지들이 정말로 국가 차원에서 모니터링되고 그게 꼭 정제된 것이라면 상관없어요. 그런데 그냥 무분별하게 보이고 자기 입맛에 맞는 것, 무슨 커뮤니티 같은 데서 잘못된 정보까지도 그대로 인용해 버리고,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편식이 보여지잖아요. 그런 데다가 올라오는 시간을 보면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 시간에 이 대통령이 올리는 것을 문제 여부를 검토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 그러면 이 대통령의 개인의 정치인으로서라면 상관없는데, 대통령이잖아요. 결국은 그 말이 가지는 무게와 파괴가, 파괴력이 대단히 큰데, 저는 그걸 남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대통령이 가지는 말의 무게와 파괴력은 지금 이재명 개인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것입니다. 그걸 대한민국을 위해서 써야 한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박진호 / 앵커 : 알겠습니다. 국회로 다시 돌아가셔야겠네요. 한동훈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감사드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동훈 "오세훈과 경쟁? 2030년 대선뿐…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할 명분 있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