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안경을 벗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여정 노동당 부장 등 북한 인사들이 최근 내놓은 대남 위협 담화의 의도에 관해 "현재 나타난 것으로 보면 '국경화' 사업을 예정대로, 시한에 맞춰서 완료하겠다는 의도가 큰 것 같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이것('국경화' 작업)을 통해서 '적대국 관계'를 고착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도 대화를 강조하는 정 장관의 태도가 '저자세'이자 '굴욕적'이라는 권 의원의 지적에 정 장관은 "(비무장지대를)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전 상태로 돌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며 남북 모두에 이익"이라며, 대화 강조가 저자세가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어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에 5년 동안 DMZ에서 이런(지뢰 폭발과 같은) 사고는 없었다"며 "DMZ는 평화적으로 관리됐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DMZ 지뢰 폭발에 대해 "국어(학)적으로 보면 '지뢰 공격'이라는 말은 성립하기 어렵다"며, 앞서 7일 국정감사 때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박충권 의원으로부터 '도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정부가 그렇게 규정했다"며, "지뢰 공격으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말은 고의로 한 것인지 좀 더 파악해 봐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측의 책임을 인정하는지에 관한 권 의원의 질의에는 "정부는 그렇게 규정하고 정전협정 위반으로 책임을 규명하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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