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28·성남시청)이 국가대표 은퇴 시즌 첫 월드투어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습니다.
최민정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첫날 출전한 모든 종목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습니다.
먼저 여자 500m 2차 예선 5조에서 43초613의 기록으로 마르게리타 베티(44초419·이탈리아)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이어 열린 여자 1,000m 2차 예선 4조에서도 1분30초82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주 종목인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도 경쟁자를 너끈히 제쳤습니다.
최민정은 3조에서 2분36초097의 기록으로 중국의 장자닝(2분36초174)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전한 모든 개인 종목에서 조 1위에 오른 최민정은 내일(25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2026-2027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은퇴 시즌에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자 500m 2차 예선에선 최민정을 제외한 모든 한국 선수가 탈락했습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7조에서 4위에 그쳤고, 김민지(한국체대)와 최지현(전북도청)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반면 여자 1,000m와 1,500m에선 한국 선수 전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여자 1,000m 2차 예선에선 김길리와 심석희(서울시청)가 각각 7조와 8조에서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선 김길리와 김민지, 심석희가 1조 1~3위로 나란히 통과했습니다.
남자부에선 임종언(고양시청)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임종언은 남자 500m와 1,000m, 1,500m에서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혼성 2,000m 계주에도 출전해 준결승 진출을 도왔습니다.
임종언은 남자 500m 2차 예선 1조에서 40초702로 캐나다의 베테랑 선수 스티븐 뒤부아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렸습니다.
이 종목에 출전한 이정민(성남시청)도 7조에서 2위로 통과했습니다.
배서찬(고양시청)과 김태성(화성시청)은 탈락했습니다.
남자 1,000m 2차 예선에선 임종언이 1조 1위로, 배서찬이 7조 3위로 살아남았습니다.
김태성은 8조에서 3위를 기록해 떨어졌습니다.
1,000m 2차 예선은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선수 중 빠른 기록을 낸 2명의 선수가 통과합니다.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선 임종언이 4조에서 2분27초75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신동민(화성시청)이 2위로 나란히 통과했습니다.
3조에서 뛴 배서찬은 2분17초420으로 2위를 기록해 살아남았습니다.
1조 이정민도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신동민, 이정민, 김태성, 이규호(한국체대)는 준준결승 2조에서 7분20초151의 기록으로 영국(7분22초165)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대표팀은 혼성 2,000m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임종언, 배서찬, 심석희, 김민지는 준준결승 2조에서 2분41초741의 기록으로 폴란드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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