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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새 의장 김종수 주교…"사회 전체 선익 위해 노력"

22일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단 기자회견에서 신임 의장인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가운데), 신임 부의장인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왼쪽)와 서기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2일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단 기자회견에서 신임 의장인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가운데), 신임 부의장인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왼쪽)와 서기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으로 대전교구장인 김종수(70) 아우구스티노 주교가 선출됐습니다.

김 신임 의장은 오늘(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는 무거운 짐"이라며 "주교회의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교회의는 한국 교회 전체의 공동선 증진을 위해서 사목 임무를 공동으로 조정해 수행하도록 설립된 주교들의 모임으로, 임기 3년의 의장단은 회원인 교구장 주교들 가운데 선출합니다.

김 의장은 "주교회의는 주교님들이 사목하는 데 필요한 이야기를 모아 최선의 결론을 내리고 교구에서 원활하게 사목하실 수 있게 돕는 협의기구"임을 강조하면서 아울러 "여러 종교가 함께 좋은 의견을 모아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와 나라 전체의 선익(善益)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의장을 맡게 된 김 의장은 "주교회의는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하고 지원하는 일을 한다"며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교회는 평화에 대한 호소와 기도를 계속할 것"이라며 "전쟁 등으로 희생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주교회가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임신중지약 도입과 관련해서는 "생명 자체에 사람이 손을 댈 권리가 없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대전 출신인 김 의장은 서울대 국사학과와 가톨릭대 신학부를 나와 1989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학생처장, 교리신학원 원장,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2009년 대전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며 주교품을 받았고, 2021년 대전교구장 서리를 거쳐 이듬해 2월 대전교구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는 복음화위원회, 전례위원회, 성서위원회 등의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천주교용어위원회 위원장과 교회 내 성폭력 특별위원회 위원장, 부의장 등을 맡았습니다.

신임 부의장으로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서기로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각각 선출됐습니다.

이번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교회 내 성폭력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폭력 관련 지침서'와 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에서 마련한 '수어 미사 통상문'이 승인됐습니다.

수어 미사 통상문은 모바일 앱으로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내년 서울 WYD가 열리고 평양교구 설정 100주년 등을 맞는 점을 고려해 오는 12월 8일부터 1년간 전국 모든 교구와 WYD 참가자들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일치를 위한 기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주교회의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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