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자료화면)
미국 백악관의 '슈퍼인텔리전스 포스'(SIF) 공동 의장인 에밀 마이클 국방부 차관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정부에 협조하지 않으면 수출 통제 등 다양한 행정수단을 동원해 이들의 행동을 제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이 안전장치 제거를 거부하자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을 추진한 인사입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현지시간 19일 마이클 차관이 자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을 제어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AI 감독 방식은 지난달 말 백악관 정상회의 이후 주요 AI 기업들이 서명한 구속력 없는 공동 합의처럼 자발적인 조치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차관은 필요할 경우 AI 기업에 더 엄격한 견제 조치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 6월 앤트로픽에 미국 밖 이용자들의 AI 모델 접근을 차단한 수출 통제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그는 "적대국에 이익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것부터 본격적인 수출 통제, 외국 국적자의 해당 소프트웨어 사용 제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는 많은 수단이 있다"며 "실질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행정부와 대통령이 긴급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믿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앤트로픽이 클로드가 악의적인 사용자와 대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을 예로 들며 AI 모델을 의인화하는 발상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통제력을 잃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모델에 인간을 통제할 권한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도덕적 원칙이 소프트웨어에 내재해 있는 한" 국방부 내에서 앤트로픽을 사용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클 차관은 안전을 위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최첨단 AI 기업들은 스스로 차를 세우는 대신 다른 사람이 차를 세워주기를 바라는 음주 운전자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AI와 관련한 국가안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미국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가는 것은 조금 우려스럽다. 그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이들 모델의 사용이 늘어나는 데 대응하는 한 가지 방법은 모델 가중치를 감사하는 것"이라면서도 리플렉션, 싱킹 머신스,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등 미국의 오픈소스 대안이 성장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를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들 기업 중 아직 최첨단 수준에 도달한 곳은 없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마이클 차관은 기업 스파이 행위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오픈AI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직원이 도청 장치를 설치한 사례를 언급하고 "모든 외국 국적자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외국 국적자에게는 어느 정도 위험이 따른다"고 했습니다.
그는 정부 통제를 더 늘리기보다는 기업들이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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