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안화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기조를 17개월째 이어갔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오늘(20일)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0%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합니다.
기준금리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당국이 오랜 기간 이를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에는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달 역시 LPR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시장 참여자 2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모든 응답자가 중국의 LPR 동결을 예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의 '5% 안팎'보다 낮은 '4.5∼5.0%'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5.0%를 기록했지만, 2분기 성장률은 내수 침체 영향 속에 4.3%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도는 4.5%로 나타났고, 1∼3분기 성장률은 4.6%가 됐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7월 말 시진핑 총서기 주재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 방향으로 거시 정책 강도·효과의 상향, 재정·금융 협력을 통한 내수 촉진,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 등을 지목했습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의 평가를 취합한 결과 "최근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중국의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며 하반기 중 지급준비율(RRR) 및 정책금리 인하보다는 기존 정책의 효과 제고와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의 조정·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공산당에서 내수 진작책을 논의 중이고, 하반기 중 내수 정책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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