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4회말 1사에서 역전 솔로홈런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를 포함해 LG 트윈스에 8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KIA는 오늘(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합쳐 4타점을 쓸어 담은 슈퍼스타 김도영의 원맨쇼에 힘입어 5-1로 이겼습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로 진출한 확률은 70.6%(12차례)다.
KIA와 LG는 내일(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임찬규(LG)와 애덤 올러(KIA)의 선발 투수 대결로 준PO 2차전을 벌입니다.
2회 LG 송찬의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를 제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자 공수교대 후 KIA 해럴드 카스트로가 LG 앤더스 톨허스트의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동점 우월 솔로 아치로 응수했습니다.
균형은 슈퍼스타 김도영이 깼습니다.
김도영은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응원가가 나오기도 전에 톨허스트의 초구를 걷어 올렸습니다.
하늘로 높이 뜬 타구는 124m를 날아가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이 됐습니다.
LG는 1-2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 오스틴 딘의 자동 고의볼넷으로 무사 1, 2루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문정빈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문보경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습니다.
KIA는 곧바로 6회말 LG의 결정적인 실책 두 개에 편승해 달아났습니다.
선두 박재현의 평범한 뜬공을 LG 좌익수 송찬의가 놓친 게 화근이 됐습니다.
김선빈의 3루 땅볼은 LG 3루수 문보경이 제대로 건지지 못해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튀면서 KIA는 무사 1, 3루로 이어갔습니다.
김도영이 LG 두 번째 투수 우강훈의 볼을 밀어 3-1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쳤습니다.
불붙은 김도영의 방망이는 8회에 대폭발했습니다.
투아웃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LG 구원 장현식의 포크볼을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역전 결승 솔로 홈런, 희생플라이 타점, 쐐기 투런 아치로 이어진 김도영 모노드라마의 결정판이었습니다.
후반기 KIA 선발진의 대들보 노릇을 한 네일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에 4안타 1점만 허용하고 승리를 수확했습니다.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이래 2년 만에 포스트시즌 통산 2승째를 올렸습니다.
승리를 쌍끌이 한 네일과 김도영은 각각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타격감 상'(결승타)을 받아 상금 100만 원씩 챙겼습니다.
LG는 8회초 2사 1, 2루 마지막 찬스에서 KIA 전상현의 초구를 공략한 문정빈의 타구가 워닝 트랙에서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준PO 1차전 매진(1만 8천900명)을 포함해 KBO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래 39경기 연속 매진을 이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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