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3월 25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두 나라 국기를 흔드는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벨라루스가 이달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벨라루스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17일 보도했습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정확한 대사관 개설 날짜와 위치, 주북한 대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달 미얀마에도 대사관을 개설했다고 전했습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이번 두 대사관 개설은 원거리 지역 국가들에서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정책에 따른 결과"라며 "공관들은 북한 및 미얀마와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3월 북한을 공식 방문한 뒤, 그 후속 조치로 4월 알렉산드르 투르친 총리가 북한 주재 대사관 개설에 대한 각료회의 결의에 서명했습니다.
당초 벨라루스 정부는 올해 8월 1일까지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계획보다는 일정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하면서 대사관 개설 관련 사안도 논의했습니다.
그동안 벨라루스는 북한에 대사관을 두거나 외교사절을 파견한 적이 없습니다.
반면 북한은 2016년부터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외교공관을 운영해 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아직 벨라루스의 대사관 개설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해 온 북한은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와도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젠코프 장관은 지난 3월 벨라루스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간 관계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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